文의 ‘병풍’으로 기억될순 없다…누리호 해낸 ‘히든 피겨스’ [뉴스원샷]

2021-10-22 72

 
캐서린 존슨이라는 이름은 기억하지 못해도 아폴로 11호 달 착륙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죠. 지난 21일 한국이 쏘아 올린 작지 않은 로켓, 누리호(KSLV-ll)를 보며 모두가 감동을 나눴던 이유일 겁니다. 2020년 작고한 캐서린 존슨은 아폴로 11호 등, 미 항공우주국(NASA)의 주요 프로젝트에서 수학 계산을 담당했던 로켓 과학자입니다.  
 
그가 계산해낸 궤도 안착 각도가 모듈 값이 아니었다면 오늘날의 NASA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하죠. 물론 존슨 한 명의 성과가 아닙니다. 수백명의 동료 과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묵묵히 일한 결과입니다. 이 중에서도 존슨이 각광을 받는 건 그가 여성이면서 흑인으로 여러 차별을 돌파했기 때문이죠.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는 그의 인생 드라마를 잘 그려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회의에도 참석 못 하고 출입문도 별도로 써야 했던 이들이 실력 하나로 유리 천장을 부수고, 남성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며 인류의 우주 개발 첫걸음을 내디디는 이야기죠.  
 
 
1918년생인 존슨은 2020년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2015년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유 훈장’을 받았습니다. 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훈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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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742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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